Supply Chain 프로세스 혁신

 

 

2011_01 : Supply Chain 프로세스 혁신 : SCM 경쟁력 향상을 위한 / 박성칠 저 / 시그마인사이트컴 / 2007년 11월 15일 / 416쪽 / 735g / 2011.02.05

 

SCM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작년 이맘때이며, 순전히 회사의 요구에 의해서다. SCM이라는 용어는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 번역하자면 공급망관리, 공급사슬관리 정도였고, 그저 자재 수급에 관한 내용인줄만 알고 있었다. 작년에 SCM 진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SCM에 대한 팀 내부에서 SCM에 대한 철학적인 논쟁이 끊이질 않았다. 그 때 컨설턴트로 참여한 동료가 이 책을 내게 선물로 주었고, 그 이후에 읽기 시작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

 

저자는 SCM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겪은 많은 경험을 토대로 “SCM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작년에 TFT 구성을 결재 하셨던 분들이 과연 SCM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SCM을 그저 또 다른 전산 시스템 정도로만 이해를 하고, 심지어 “SCM만 구축하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겁니다”라고 보고를 하고 있었고, 경영층에서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정도로만 이해를 하고 있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전산시스템이 아니라, SCM을 운영하는 조직과 프로세스가 가장먼저 선행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주도는 영업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실무자 보다는 경영자가 먼저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경영자들이 과연 이런 학술적인 내용이 가미된 책을 읽을 여유가 있을까? 하는 염려가 된다. 어쨌든 어떤 형태로든 올해도 SCM이 화두의 중심에 설 것이 뻔한데,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