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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75

갓바위(20230114) 팔공산 갓바위(20230114) 2023-01 팔공산 갓바위 – 2023.01.14. 며칠 전 아버지 제사가 있어 누나를 만났다. 조카네가 이번에 임신을 했는데, 아마도 누나가 갓바위에 가서 기도를 올렸던 시기와 임신한 시기가 비슷한 걸로 보아 기도를 들어주신 거 같다고 했다. 갓바위는 어머니께서 자주 오르셨던 기도암이다. 대학 입시철이 되면 전국에서 학부모들이 기도를 하러 온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나는 대학시절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그 때가 언제인가..... 지금은 갓바위를 관리하는 절도 생기고, 들머리 길도 포장하여 오르기 매우 편리하다. ******************************** 산행일자: 2023.1.14(토), 이슬비 산행코스: 주차장 – 관암사 – 관봉 – 관암사 –.. 2023. 1. 18.
칠보산(20221008) 2022-15 칠보산 - 2022.10.08. 항상 그렇듯이 산행을 나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항상 이런 저런 일들이 중복된다. 날씨가 지나치게 덥거나 가족 중에 일이 생기거나 하면 산행은 뒤로 밀린다. 심지어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느라고 산행을 뒤로 미루기도 한다. 그러다가 이번에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칠보산 인근에는 다른 산들도 많다. 청화산, 대야산, 조령산 주흘산. 체력이 받쳐 준다면 1일 2산이나 1일 3산까지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여러 산 중에 어느 곳을 다녀올지 고민 고민하다가 칠보산을 선택했다. ******************************** 산행일자: 2022.10.08(토), 맑음 산행코스: 떡바위 – 청석재 - 정상 - 활목고개 – 쌍곡폭포 – 쌍곡휴게소 - 원점 산.. 2022. 10. 17.
청화산(20220827) 2022-14 청화산 - 2022.08.27 여름이 지나갔다. 한 낮에도 폭염이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더위가 많이 누그러졌다. 이제 찬바람이 불기 전까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 기회가 되면 단풍과 억새를 만날 수도 있겠지. 어쨌든 이런 저런 기대를 갖고 오랜만에 산행을 갔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어서 그랬는지, 산길은 운무에 갇혀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저 발 아래가 흙인지, 바위인지 살펴 걷기만 했다. 늘재에 떡 버티고 서 있는 백두대간 표지석을 기점으로 왕복 산행에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40여분. 그다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이었지만,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그랬는지, 악화된 건강 탓인지 피로가 이튿날 저녁까지도 가시지 않았다. 이제, 종주산행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2022. 8. 29.
구병산(20220618) 2022-13_구병산 – 2022.06.18 산 이름이 이렇게 외워지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잠깐 머뭇거렸다. 구봉산, 칠불봉 등 비슷한 이름의 산 때문에 헷갈렸을 수도 있겠다 싶다. 정상석에 “충북알프스”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영남알프스 말고도 충북알프스가 있구나 생각했다. 그렇다면 거의 모든 지역에는 알프스라고 부르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호남알프스, 강원알프스, 경기알프스 이런 식으로……. 등산지도를 찾아 보면 들머리는 구병리와 적암리 양쪽에서 올라 갈 수 있다. 그러나 산행 후기에는 적암리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게 훨씬 많아 보인다. 적암리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은 잘 마련되어 있고, 혼잡하지도 않아 이용하기에는 좋았다. 그러나 화장실 문을.. 2022. 6. 25.
반야봉(20220604) 2022-12_지리산 반야봉 – 2022.06.04 오래 되었지만, 지리산은 여러 번 다녀왔다. 그러나 반야봉에 갔던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갔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다. 주로 능선 종주를 많이 해서 가보지 않았으리라 추측한다. 원래 기억이라는 거는 형편없는 거니까. 반야봉은 주 능선에서 1km 정도 벗어나 있어서 종주산행 시 들렀다 가기에 조금 부담스럽다.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다 왕복으로 하면 2km,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가보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갔을 때에도 기억이 중첩되는 부분이 없는 걸로 봐서는 이번이 처음인 게 맞는 거 같다. 반야봉을 가기 위해서 다양하게 코스를 검토 했다. 성삼재에서 왕복하는 코스. 반선(뱀사골)에서 치고 올라와서 왕.. 2022. 6. 13.
바래봉(20220521) 2022-11_지리산 바래봉 – 2022.05.21 항상 가고 싶은 곳이 산이고 숲길이어서 종주 산행을 좋아하는 편이다. 우거진 숲 속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무념무상의 상태에 들어왔음을 느낄 때가 있다. 내가 산에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매번 산에 갈 때마다 그런 기분을 느끼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북적하고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이런 느낌을 갖기가 쉽지 않다. 혼자서 고즈넉한 숲 속을 약간은 거친 숨을 쉬면서 걸을 때는 걷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다. 그 시간이 찰나일 수도 있고, 가끔은 수십 분이 될 수도 있다. 고즈넉한 숲을 즐기려면 사람이 드문 곳이어야 하는데, 종주산행을 하다 보면 그런 시점과 지점이 만나는 곳이 많다. 바래봉도 매년 철쭉제를 한다. 올해도 한.. 2022. 5. 24.
남산제일봉(20220505) 2022-10_남산제일봉-2022.05.05 휴무일이지만 회사 분위기가 출근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중요한 문서 작성 건도 중간에 끼어든 긴급 업무 때문에 지연되는 중이었다. 하루 종일 일만 하면 억울하겠다는 생각에 오전에는 근무, 오후에는 산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1시간 걸리는데,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을 골랐다. 가야산 국립공원 내 남산제일봉을 찾았다. 후기도 많은데, 모두가 한결같이 좋았다는 평이었다. 몇 일 전, 러닝 채팅방에 같이 갈 사람이 있는지 글을 올렸고, 한 사람이 같이 갈 수 있다고 해서 동행하게 되었다. 계획은 이러 했다. 황산주차장에서 청량탐방센터까지 0.5H, 정상까지 1H/1.5H, 돼지골탐방센터 1H/2.5H, 가야산소리길로 원점복귀 1H/3... 2022. 5. 13.
속리산(20220409) 2022-08_속리산-2022.04.09 숙소 근처 24시간 운영하는 국밥집에 들러 설렁탕을 한 그릇 먹고 나선다. 아침이라 도로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몇 년 전에 법주사 코스로 문장대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친구가 화북 코스를 이야기했지만, 그 코스를 몰랐다. 속리산은 법주사 코스가 있고, 문장대가 최고봉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친구의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100대 명산에서 최고봉이 문장대가 아니라 천왕봉이라 하여 알아보았다. 법주사에 문장대로 오르는 길은 끝없는 계단이었다고 기억을 한다면, 화북코스는 출발지가 조금 더 높아서 완만한 등산길이고, 경치도 빼어난 것 같았다. 그리고 과연 그러했다.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백두대간길이기도 하고, 좋은 경치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2022. 4. 15.
무학산(20220403) 2022-07_무학산-2022.04.03 휴일 아침이지만 창원 대로에는 차가 많다. 대로변 벚꽃 가로수가 만개하였고, 꽃잎이 눈꽃처럼 거리를 덮는다. 그렇지! 평소 같으면 진해 군항제를 하고 있을 시기다. 그에 비하면 차량이 그리 많다고 할 수는 없을 테다. 언젠가부터 군항제 소식에 무뎌졌다. 내동에 있는 명동할매곰탕집에 들렀다. 아침을 먹기 위해서다. 짐작한 대로 가격이 꽤 올라있다. 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아들로 보이는 남자가 주방에 있다. 한쪽에는 외국인 3명이 소주를 마시고 있고, 건너편에는 부부인 듯 남녀가 아침을 먹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남아 쪽 사람들로 보인다. 그래서 문득, 저들은 무슬림이 아닐까? 그런데 술을 먹는다고?라는 이상한 생각을 잠시 했다. 무슬.. 2022. 4. 7.
조계산(2022326) 2022-06_조계산-2022.03.26 하늘은 꾸무레하여 전날 밤에 다 내려보내지 못한 빗물을 가끔 떨어트리고 있다. 8시쯤 산행을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누군가 말했듯이 "일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그게 계획이냐?"는 듯 항상 시작이 늦다. 늦잠의 핑계를 하늘 탓으로 돌리려다가 후회하지 말고 일단 나서자 마음을 고쳐 먹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 날씨가 비가 오거나 비가 올 것 같을 때는 밖에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다 늦은 아침이나 오후에 개어 햇살이 화창하면 후회하는 일이 반복된다. 그래서 오후에 갤 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나선다. 이번 산행에서 알게 된 게 있다면, 산행을 시작하기에는 굳이 이른 아침이 아니어도 좋다는 거다. 조금 늦게 일어나면 늦었다는 핑계로 산행을 미루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 202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