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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12

천마산(20230218) 천마산(20230218) 2023-03 천마산 – 2023.02.18. 대구 또는 김해에서 승용차를 가지고 2시간 안팎으로 다녀올 수 있는 산은 대충 다녀온 것 같다. 승용차를 가지고 산행을 다니면 장/단점이 있다. 먼저 장점부터 들자면, 시간이 다소 자유롭다.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출발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코스를 짤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계획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는 새벽에 등산을 시작해서 저녁이 되기 전에 집이나 숙소로 돌아올 수 있다. 단점은, 일단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근교의 산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둔감할 수 있는데, 조금만 멀리가면, 고속도로 통행료와 기름값, 가끔은 주차비.. 2023. 2. 28.
황매산(20230115) 황매산(20230115) 2023-02 황매산 – 2023.01.15. 황매산은 아껴두었던 산이다. 봄이 되면 철쭉을 보러 가려고, 가을이 되면 억새를 보러 가려고 마음 먹기만 수 차례. 그러다가 결국 이제야 간다. 황매산은 여러 번 다녀온 곳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처음인 듯 새로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족을 데리고 몇 번 왔었는데, 정상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듯 하다. 한 때 시절을 풍미 했던 유명한 영화배우 최진실이 출연한 무협 연화 “단적비연수”의 촬영지가 있었는데, 날씨 탓인지, 찾을 수 없다. 이곳은 그 외에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다. “태극기휘날리며”도, 여기서 촬영했다. 드라마는 “주몽”, “천군”, “태왕사신기”등이 있다.. **************************.. 2023. 1. 19.
청화산(20220827) 2022-14 청화산 - 2022.08.27 여름이 지나갔다. 한 낮에도 폭염이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더위가 많이 누그러졌다. 이제 찬바람이 불기 전까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 기회가 되면 단풍과 억새를 만날 수도 있겠지. 어쨌든 이런 저런 기대를 갖고 오랜만에 산행을 갔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어서 그랬는지, 산길은 운무에 갇혀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저 발 아래가 흙인지, 바위인지 살펴 걷기만 했다. 늘재에 떡 버티고 서 있는 백두대간 표지석을 기점으로 왕복 산행에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40여분. 그다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이었지만,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그랬는지, 악화된 건강 탓인지 피로가 이튿날 저녁까지도 가시지 않았다. 이제, 종주산행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2022. 8. 29.
구병산(20220618) 2022-13_구병산 – 2022.06.18 산 이름이 이렇게 외워지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잠깐 머뭇거렸다. 구봉산, 칠불봉 등 비슷한 이름의 산 때문에 헷갈렸을 수도 있겠다 싶다. 정상석에 “충북알프스”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영남알프스 말고도 충북알프스가 있구나 생각했다. 그렇다면 거의 모든 지역에는 알프스라고 부르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호남알프스, 강원알프스, 경기알프스 이런 식으로……. 등산지도를 찾아 보면 들머리는 구병리와 적암리 양쪽에서 올라 갈 수 있다. 그러나 산행 후기에는 적암리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게 훨씬 많아 보인다. 적암리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은 잘 마련되어 있고, 혼잡하지도 않아 이용하기에는 좋았다. 그러나 화장실 문을.. 2022. 6. 25.
조계산(2022326) 2022-06_조계산-2022.03.26 하늘은 꾸무레하여 전날 밤에 다 내려보내지 못한 빗물을 가끔 떨어트리고 있다. 8시쯤 산행을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누군가 말했듯이 "일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그게 계획이냐?"는 듯 항상 시작이 늦다. 늦잠의 핑계를 하늘 탓으로 돌리려다가 후회하지 말고 일단 나서자 마음을 고쳐 먹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 날씨가 비가 오거나 비가 올 것 같을 때는 밖에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다 늦은 아침이나 오후에 개어 햇살이 화창하면 후회하는 일이 반복된다. 그래서 오후에 갤 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나선다. 이번 산행에서 알게 된 게 있다면, 산행을 시작하기에는 굳이 이른 아침이 아니어도 좋다는 거다. 조금 늦게 일어나면 늦었다는 핑계로 산행을 미루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 2022. 3. 30.
청량산(20220226) 2022-04_청량산_2022.02.26 항상 계획은 깊고 원대하게 수립하지만, 현실은 질척거리고 쪼잔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그랬다. 청량산 도립공원의 등산 안내도는 5가지 코스를 제시한다. 축융봉과 오마도 터널을 지나 장인봉을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12.7km의 9시간 코스부터 가장 짧은 2.3km 1시간코스까지 시간과 거리 및 코스가 다양하다. 원래 계획은 3코스와 4코스를 합하여 대략 10km 5시간 반 정도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입석에서 출발하여 청량사- 하늘다리-장인봉- 안내소(3코스, 5.1km, 3H) – 축융봉 – 밀성대 – 산성 – 산성입구(4코스, 5.1km, 2.5H) 그러나 혼자 하는 산행이다 보니 그때그때 생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어 결국 제일 짧은 길을 선택하.. 2022. 2. 26.
금오산 (20211113, 현월봉, 구미) 수요일에 오픈 채팅방에서 금오산을 함께 갈 사람 선착순 1명을 구한단다. 글을 올린 사람은 지난번 황석산과 장안산을 함께 했던 사람이다. 이 사람은 지금은 같은 클라이밍센터에 다니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은 달리기를 함께 한다. 물론 나의 달리기는 조깅 수준이다. 끼워달라고 요청하고나서 보니 총 5명이다. 차량 1대로 이동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다. 출근했다가 오후에 만나서 가기로 했다. 금오산 들머리까지는 대략 40분이면 가능할 듯 했다. 고속도로를 통해서 서대구를 빠져나가야 하는데, 차량이 많아서 예상보다 10~20분 정도 더 걸린듯 했다. 금오산은 학창시절 여름과 겨울에 각 한번씩 왔던 기억이 있다. 여름에는 자전거를 빌려타고(그 때는 자전거방이 흔하지도 않았지만, 각 자전거 방에는 대여용 자전거를 .. 2021. 11. 18.
장안산(20211010) 황석산에서 내려와 두 번째 산행지인 장안산으로 향한다. 위치와 경로를 검색한 후에 차량 1대로 이동하기로 한다. 길은 육십령을 지나서 옆으로 꺾어 백두대간과 나란히 이어진 도로를 타고 따라가면 무룡고개로 이어진다. 옛날 옛적에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살고 있어서 사람 60명이 모여야 고개를 넘을 수 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부터 육구종주, 화대종주 등 등산 관련 이야기도 하며 30분 정도 걸리는 장안산 들머리로 향한다. 자전거를 타고 고개를 오르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백두대간을 홀로 종주한 친구는 날머리에 미리 자전거를 갖다 두었다가 자전거를 타고 들머리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며 백두대간 종주를 완주했다는 이야기로 썰을 푼다. 장안산 들머리가 있는 무룡고개는 무인 주차장이 있고, 사람들이 꽤 .. 2021. 10. 20.
황석산 (20211010) 러닝크루에서 또 번개 산행을 잡았다. 이번에는 일일이산이라고 한다. 거리가 좀 있어서 갈지말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산이다. 그래서 냉큼 가겠다고 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나를 포함해서 3명이었다. 날씨는 그늘에서는 선선하고, 그늘을 벗어나면 햇살이 따가왔다. *************************************** 산행일자 : 2021.10.10(일), 날씨 화창 산행코스 : 우전마을 ~ 산성 ~ 정상(1,192m) ~ 원점복귀 산행거리 : 8.1km (트랭글 기준) 산행시간 : 3시간32분, 평속 2.6km/h 누적고도 932m 05:30 여름이 지났는지, 어느새 컴컴한 새벽을 맞는다. 가족들이 잠을 깰까 살금살금 조심해서 씻고 짐을 챙긴다. 06:30 계획한.. 2021. 10. 20.
화왕산(20210904) 러닝크루에서 화왕산 번개 산행을 잡았다.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출발시간 1시간 전에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기로 되어있었는데, 퇴근시간이 어정쩡해서 참석 여부를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12시 정각에 업무를 마치게 되어 숙소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점심을 사 먹은 후에 참석하겠다고 알려, 정해진 시간에 비해 5분 늦게 합류했다. 맨날 산에 가고 싶어서 쉬는 시간마다 등산 사진이나 감상하다가, 돌발적으로 다녀온 산행에서 새로운 걸 몇가지 알게 되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다. 오픈 채팅방이란 게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가입을 했다. (원래 대부분의 참여자는 검색을 해서 들어오는데,,,,) 들어가 보니 기존에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호.. 2021.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