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 관한 기술(技術)을 기술(記述)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장수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철음식을 적게 먹고, 충분한 잠을 자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 저자는 여기서 그 이유를 약간 다르게 제시한다. 우리 몸에 기생하는 세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세균과 미토콘드이나.... 뭐 이쯤 되면 이기적인 유전자와 거의 맥을 같이하는듯 하다. 장에 거주하는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유해균이 싫어하는 음식을 제한하면 내장부터 건강을 회복하고, 몸 전체의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는 논리다.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사용하며 설명하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뭐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그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의 끝 부분에 한 가지 비법이 더 있다. 주변에 자주 만나서 웃고 떠들 수 있는 친구들을 만드는 것. 아마도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비법이 아닌가 싶다. 앞서 이야기한 비법, 즉 유기농으로 재배한 제철 음식을 약간의 돈만 있으면 그리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 사육한 고기 대신 방목한 고기를 적게 먹는 것도 돈이 있으면 가능할 것 같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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