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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미스터 메르세데스

by seetop 2015. 10. 2.

 2015_18  미스터 메르세데스 / 스티븐 킹 / 이은선 역 / 황금가지 / 원서 : Mr Mercedes 2015년 07월 20일 / 2015.09.29

 

  스티븐 킹. 매우 유명한 사람인 줄 알고, 서점의 신간 코너에서 베스트 목록에 있어서 샀다. 추리소설이라 하면 아가사 크리스티를 뛰어 넘는 책을 아직 만나지 못했고, 스릴러라고 하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책을 만나지 못했다. 어쩌면, 책의 내용들이 그들의 그것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책들을 읽은 시절과 지금은 현실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그 때는 20대 후반이었고, 지금은 그 때보다 대충 25년이 지났기 때문에, 흥미와 집중도가 차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뭐, 이런저런 구실을 갖다 붙인다 해도, 이 책은 라디오에서 추천하는 바에 비하면 다소 기대 이하라고 할 수 있다. 추리소설은 대개, 마지막 반전이 있고, 거의 마지막까지도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하는 게 매력이고, 스릴러는 마지막까지 주인공이 어떻게 될까? 또는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까? 또는 사건의 원인/배후는 무엇이었을까? 등을 상상하며 끝까지 읽게 되는데, 그런면에서 이 책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다소 B급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기대 이하다. 아쉬움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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