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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말하다

by seetop 2015. 11. 23.

2015_20. 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사람, 문학, 글쓰기 / 김영하 저 / 문학동네 /  2015년 03월 11일 / 2015.11.01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김영하라는 작가를 알지 못했다. 책을 읽다 보니그가 최근 유명한 작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많은 강연회에서 그를 초빙하여 이야기 듣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랫만에 문학작가의 글을 통하여 인생과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가 주는 메세지 가운데 하나는,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해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안쓰던 일기도 다시 시작해보려고 노력도 하고는 했는데.......  책을 읽은지 벌써 3주가 되어가니 그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책을 읽고 나서 그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하기 위해서는, 3일 내에 다시 읽고, 1주일 내에 또 다시 보고, 1개월 내에 또다시 보고, 3개월 내에 다시 본다면.... 그래서 대여섯번을 보면 오래도록 기억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마음이 평온할 때 이야기인 듯 싶으다. 마음이 불안하고 바쁘면, 읽어가는데에만 집중을 하게 되고, 정작 그 내용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게 주마간산이라고 하는 것 같다. 말을 타고 빠르게 달려 산을 넘어갈 때에는 비록 숲을 지나더라도 숲은 보지 못하고, 산을 넘어도 산을 보지 못하니, 그 이유는 말을 타고 달리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일지라....

    좋은 내용이 가득했던 것 같은데, 최근 업무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여 그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다음에 한번, 차분히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 이 책과 그의 다른 문학작품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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