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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굴암산(20210509)

by seetop 2021. 5. 14.

역시 일기예보대로다.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들머리까지는 잘 몰랐는데, 중턱에 올라서 장유 시내를 내려보니 온통 뿌옇다. 멀리 낙동강 건너 보이던 부산의 흔적도, 정상에서 남해 쪽으로 볼 때 선명하던 거가대교도 먼지 속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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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2021.05.09(일)

 

산행코스 : 덕정교 들머리 (관동삼거리, 10:09) ~ 릿지길(11:24) ~ 이정표(11:34) ~ 쉼터(11:38) ~ 정자쉼터 (망해정, 11:54) ~ 굴암산 정상 (12:06) ~ 신안마을 (13:16)

 

산행거리 : 6.03km(트랭글 기준)

 

산행시간 : 3시간 7분(평균 속도 1.8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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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에 자전거가 두 대 서 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백두대간 종주를 홀로 진행했다고 한다. 택시 타고 움직였으면 교통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었을 텐데, 들머리, 날머리는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대답하기를 날머리에서 들머리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타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전거를 이용했다고 했다. 이 자전거를 보면서..... 신낙남 구간을 용제봉에서 굴암산 구간으로 잘라 산행하는 사람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들머리를 올라 서니 숲이 깊다. 바람이 산들 불고, 날씨는 좋았다(고 느꼈다). 그래 산행은 이런 맛이야.... 그 기분은 오래 가지 않았다. 나무가 소는 전망대에서 신시가지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니 웬걸, 온 세상이 뿌옇다. 그저 나무 숲 속에 있어서 미세먼지 혹은 황사를 느끼지 못했던 모양이다. 

 

정상에서는 진해 앞바다의 거가대교도 보이지 않는다. 

 

궂은(?) 날씨라고는 하지만 가족단위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아이와 함께 오르는 젊은 부부도 보였다. 즐거움에는 날씨 따위는 방해 요소가 안 되는 것 같다.

 

망해정 앞의 이정표. 그 뒤로는 진해 앞바다와 거가대교가 보여야 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철쭉들이 궂은 날씨에 대한 위안을 준다.

 

오늘의 산행 기록

 

 

신안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서 본 작은 계곡. 물 소리가 싱그럽다.

 

정상석

 

 

날머리, 신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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