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_19 우리들 / 예브게니 자마찐 / 석영중 역 / 2006년 02월 25일 / 2025.06.21
어디선가 이 책이 <1984>, <멋진 신세계> 등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소설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소개글을 보게 되었고, 호기심으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책이 최초로 출간된 것으로 파악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위의 책들에 영향을 주었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책 속의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숫자로서 존재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현상과 사물들을 수학 용어로 설명하고 대체하고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책의 주인공이 설계하는 우주선의 이름이 인째그랄이다. 적분을 의미하는 인테그랄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극도로 통제된 사회는 개개인이 엉뚱한 생각(사랑, 고민, 고통, 번뇌)을 없애고 오로지 현재에서만 행복을 느끼게끔 뇌 수술을 강제한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자유 의지를 의식 저 아래 깊은 곳에서 느끼는 일부의 사람들은 사회의 변화를 꿈꾸는데…...
“인간은 마치 소설과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기 전에는 어떻게 끝나는지 모르죠.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겠지요…….”
“전자(엔트로피)는 축복받은 평온, 행복한 균형을 지향하며 후자(에너지)는 평형의 파괴와 고통스러울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운동을 지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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