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집1 조계산(2022326) 2022-06_조계산-2022.03.26 하늘은 꾸무레하여 전날 밤에 다 내려보내지 못한 빗물을 가끔 떨어트리고 있다. 8시쯤 산행을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누군가 말했듯이 "일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그게 계획이냐?"는 듯 항상 시작이 늦다. 늦잠의 핑계를 하늘 탓으로 돌리려다가 후회하지 말고 일단 나서자 마음을 고쳐 먹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 날씨가 비가 오거나 비가 올 것 같을 때는 밖에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다 늦은 아침이나 오후에 개어 햇살이 화창하면 후회하는 일이 반복된다. 그래서 오후에 갤 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나선다. 이번 산행에서 알게 된 게 있다면, 산행을 시작하기에는 굳이 이른 아침이 아니어도 좋다는 거다. 조금 늦게 일어나면 늦었다는 핑계로 산행을 미루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 2022.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