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_02 신의 언어 : 유전자 지도에서 발견한 신의 존재 / 프랜시스 S. 콜린스 저 / 이창신 역 / 김영사 / 원제 : The Language of God / 2009년 11월 20일 / 2013.02.10
어려운 책이다. "무가지론"이라는 용어도 무척 낯설고, 유신론자인가 무신론자인가 하는 질문들도 무척 어렵다. 이 책을 대학 다닐 때 읽었다면, 자칭 무신론자였던 나의 사상에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때 무신론자였던 저자는 과학을 공부하면서 오히려 신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종교적 특히 기독교적 신앙을 가지 사람들이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과학자들은 추상적인 신을 인정하지 않을거라고 대개의 일반인들이 막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저자는 과학의 결과물들로부터 느끼게 되는 경외감들은 오히려 신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책에서 신을 믿어야 하는가 아니면 믿어서는 안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유전공학이 발전하고, 게놈지도가 완성되어 가면서 유전자를 이용한 의학 또는 복제 기술 등과 같은 생명을 다루는 최첨단 생물공학에 있어서 윤리적 도덕덕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종교에서 그 힌트를 찾고 있다. 대개의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려 하는 사상이 있고, 그것이 도덕법이라고 한다면, 그 범주를 잘 지켜나가면 될 것이고, 그러한 사상은 신의 존재를 믿고 인간으로서 겸손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내게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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