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_04 레버넌트 / 원제 : THE REVENANT / 마이클 푼케 저 / 초필원 역 / 오픈하우스 / 2016년 01월 13일 / 2016.03.14
집에서는 TV를 항상 켜 놓는다. 20여년 전에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주말에는 룸메이트가 집으로 돌아가 버리면, 혼자 있기가 적막하기도 하고 스산하기도 하여 마치 사람이 있는 것 처럼 TV를 켜두었는데, 그게 지금은 습관이 되어 TV프로그램을 보든 보지않든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하는 것이 TV를 켜는 것이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서 소파에 앉아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본다. 그러면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시선이 머물게 되는데, 이 책과 동명의 영화를 통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몇일 후 서점을 기웃거리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영화가 광고하는 것 처럼, "죽음에서 살아난 자"가 "복수를 다짐하며""원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가 겪는 모험과 그가 경험하는 자연의 풍광은 마치 내가 경험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정도로 책은 상세하게 그리고 적당하게 묘사를 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몇몇 익숙한 인디언 부족의 이름과 강 그리고 당시 서부를 개척하던 시절에서의 상인과 군대의 역할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도 되었다.
내 기준에는 아주 재미 있는, 추리소설에 버금가는 재미와 반전을 갖춘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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