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의 기적

2017_11 아침 5시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아침 기상의 힘 / 원제 : The 5 A.M. Miracle: Dominate Your Day Before Breakfast  / 제프 샌더스 저 / 박은지 역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02월 10일 / 2017.04.02

     참 모순이다. 어제는 휴식을 주제로 한 책을 읽었는데, 오늘은 아침형 인간을 주제로 한 책을 읽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책을 3권을 동시에 읽고 있는데, 그것은 어제 읽기를 마친 휴식을 주제로 한,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 그리고 한참 읽기 시작한 『완벽한 공부법 』, 그리고 지금 막 읽기를 마친 이책, 『아침 5시의 기적』. 나도 설명하기가 힘들다. 왜 이런 책들을 동시에 읽고 있을까? 제목을 보면, 하나는 "쉬어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말하고 있고, 하나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잘 쪼개어 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작년에 읽은 "미라클 모닝"과 系를 같이 한다. 즉,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을 습관화 하라는 것이다. 요약을 하면, 저녁시간은 불특정 사건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무언가를 집중하는 훈련(?)이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아침이 유리하다. 그리고 그것은 충분히 습관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침형 인간이 되는 첫 단계를 "무조건 일어나라"고 말한다. 오늘도 이불속에서 "5분만 더"를 중얼거리며 일어난 것이 부끄럽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달성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제까지의 삶은 그럭저럭 살아온 것 같다. 지금이라도 명확한 목표를 정하려고 한다면 나름의 버킷리스틀 작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버킷리스트는 수도 없이 만들어 보았지만, 다음 문제는 그것을 달성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와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목표 없는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지않나? 하는 모순된 감정들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