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_07 가난한 찰리의 연감 / 부제: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 찰리 멍거 / 김태훈 역 / 피터 코프먼 기획 / 김영사 / 2024년 11월 08일 / 2025.03.09
주말 부부를 한지 벌써 만 8년이 다 되어간다. 주말에 집으로 돌아가거나 일터로 다시 돌아올 때, 운전하는 게 힘들어서 라디오를 들었었다. 그러나 전파 변경 구역을 지나면 수신이 끊겨서 핸드폰으로 음악 앱을 다운 받아서 음악을 들었었다. 그러나 음악도 졸음을 쫓아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비슷한 리듬을 반복해서 들으면 모든 댄스곡도 자장가가 되어버리는 신기한 마법.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라디오 방송 앱을 이용하여 시사프로를 듣게 되었다. 주로 정치와 경제 현안을 많이 다루는데, 가끔 시간이 맞으면 영화와 책을 다루는 프로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프로그램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지난겨울에,라디오 프로에서 소개한 책이다. 워런 버핏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세계 최대의 부자이면서 세계 최대의 투자자문회사의 수장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 멍거는 그런 워런과 함께 긴 세월을 함께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낸 사람이다.
투자자로서 성공한 그는 평소에 어떤 소신을 가지고 있는지를 라디오에서 소개해주는 짧은 내용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사 읽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에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아버지는 이런 말을 했다.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렸을 때는 항상 기름을 가득 채워서 돌려줘야 해.”
내가 첫 차를 샀을 때, 많은 주위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게 매너이고, 배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드문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즉, 과거에는 상식이었던 것들이 요즘은 다른 시선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가 책을 전반을 통해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시장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지나칠 정도로 공부를 한 다음 투자를 하라. 공부하지 않고 주식이나 땅을 사는 건 투자가 아니라 위험한 투기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는 변치 않는 상식을 믿으라. 요행을 바라지 말라. 똑같은 워딩을 사용한 건 아니지만, 내가 느낀 건 그렇다.
특히 내가 직장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인 6하원칙을 멍거는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한다. 의사소통의 기본은 6하원칙(책에서는 5하원칙으로 말하고 있다)이라고.
그리고 투자에 대해서는 왕도가 없고, 배움의 길에도 왕도는 없다. 공부든 투자든배우는 가장 올바른 방식은 독서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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