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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의 이야기

[스크랩] 귀로 인한 현훈증상.

by seetop 2006. 5. 21.
[뉴스메이커 2005-08-19 11:18]

대부분 어지럼증은 귀의 평형감각 손상이 원인… 빈혈로 단정하면 병 키울 수 있어
직장 여성 유은희씨(29)는 최근들어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핑 돌고 아찔한 느낌이 며칠째 계속됐다. 혹시 빈혈이나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근심과 걱정,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았다. 병원을 찾은 유씨의 진단은 뜻밖에도 귓속 돌가루가 원인인 ‘이석증(耳石症)’.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이석기관의 ‘돌가루(이석)’가 제 위치를 벗어나면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이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귀와 관련된 것이 60~70%다. 나머지는 저혈압,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질환 또는 뇌졸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뇌질환의 경우엔 대개 언어장애나 사지 감각이상, 보행장애, 운동마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반면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빈혈이 원인인 경우는 많지 않다. 빈혈로 인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려면 그 정도가 매우 중증이어야 하고 피곤함이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무기력감과 호흡곤란 같은 전조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이석기관 ‘돌가루’ 위치가 문제
어지럼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귀 원인 어지럼증은 귀의 평형감각이 손상되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귀 전문병원인 소리이비인후과 어지럼증클리닉 이승철 원장팀이 지난 1년간 이 병원을 찾은 원인미상의 어지럼증 환자 694명에 대해 여러 가지 이학적 검사와 평형기능검사를 통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40.9%인 284명이 귓속 돌가루가 원인인 ‘이석증(양성발작성두위현훈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정신경염 17.0%(118명), 메니에르병 11.0%(76명) 순이었다.
귀 원인의 어지럼증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이석에 의한 어지럼증은 귀의 평형기관(전정기관)의 한 부위인 이석기관의 돌가루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주위의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인들은 이석이 외부로부터 귓속으로 들어간 돌가루, 즉 이물질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오해다. 이석기관은 우리 몸에 원래 존재하면서 일정부분 몸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석기관을 벗어나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간 이석은 머리의 움직임이 없는 정지된 상태에서는 움직이지 않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머리를 움직이는 상태, 특히 이석이 들어가 있는 세반고리관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이는 경우 이석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세반고리관이 자극되어 발작적인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경우는 눕거나 일어날 때, 누워서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돌릴 때, 위를 쳐다보거나 고개를 숙일 때다. 이러한 이석증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머리에 가해진 큰 충격에 의해 이석이 이탈하는 경우며, 다른 질환 등으로 장기간 침대에 누워 있는 경우, 전정 신경염 등과 같이 속귀 질환을 앓은 경우에 자주 발병한다.
그런데 이석증은 다른 귀 원인의 어지럼증과는 달리 난청, 이명 등의 청각증상이 없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어지럼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다른 병과 구별할 수 있다. 치료는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 세반고리관 속의 돌가루를 제 위치로 되돌려 놓는 이석 제거 물리치료로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낫지 않는다’ 편견 버려야

그 외의 귀 원인 어지럼증 중 심한 어지럼증이 수개월간 계속되는 전정신경염은 대부분 심한 감기를 앓고 난 뒤 갑작스레 발병하며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고 짐작한다. 급성기는 어지럼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치료를, 그 이후에는 전정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메니에르병은 달팽이관의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난청이나 이명(귀울림), 구토 등을 동반하는 발작적 어지럼증이다. 아무런 예고 없이 발작적으로 어지럼증이 생기므로 환자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다. 일반적으로 저염식 등 식이요법과 약물치료, 귓속 압력치료, 귓속 약물주입 등으로 치료한다. 이승철 원장은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빈혈 등 내과적 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신경과적 질환보다는 귀와 관련된 이과(耳科)질환”이라며 “몸이 허약해서 어지럼증이 생겼다고 생각해 침을 맞고 한약을 지어먹는다거나 빈혈약 등을 무작정 복용하는 것은 자칫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은 낫지 않는 병이라고 생각, 치료를 지레 포기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다. 특히 귀와 관련된 어지럼증의 경우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간편하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므로 환자들이 특징적인 정보를 잘 알고 초기에 대응을 잘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럴 땐 귀로 인한 어지럼증 의심하라!
① 가만히 있어도 눈을 뜨면 주위가 빙글빙글 돈다 ② 고개를 움직이면 어지럽다 ③ 어지러우면서 속이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다 ④ 몸의 중심이 잘 잡히지 않고 비틀거린다 ⑤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더 심해진다 ⑥ 어지러우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⑦ 어지러우면서 귀에서 소리가 난다 ⑧ 어지러우면서 귀가 꽉 막힌 느낌이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출처 : Elixir
글쓴이 : 어울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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