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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2

무척산(20220129) 아침 현관의 기온은 아직 쌀쌀했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챙겨 나와서 무척산으로 향한다. 무척산도 두어 번 다녀온 적이 있다. 흐릿하게 기억나는 건, 천지 못을 지나 정상을 찍고 반대편 마을까지 내려오는 종주 코스였을 거라는 것. 하산길 장군바위에는 암벽등반을 위한 볼트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았다. 예전 같으면 무심코 지났을 테지만, 요즘은 산에서 바위를 만나면 볼더링 하기 좋은지, 등반하기 좋은지 한 번 더 보게 된다. ------------------------------ 11:13 주차장 신을 갈아신고 등산을 시작한다. 앞서 열댓 걸음 앞에 4명의 산객이 앞서간다. 그들이 들어서는 숲길을 따라 들어선다. 입구에는 등산로 정비사업을 시행한 기록이 남아 있다. 과연 산행길은 제법 잘 다듬어져 있다. 길이.. 2022. 1. 31.
신어산(20220123) 겨울에 산행을 하는 건 준비할 게 여간 많지 않다. 방한을 위한 옷가지류와 따뜻한 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 보온이 되는 속옷과 바람을 막아주는 겉옷, 빵모자, 장갑, 발열도시락, 뜨거운 커피를 담은 보온병, 일찍 해지는 걸 감안한 랜턴 등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눈길을 대비하여 아이젠과 각반(스패츠)도 챙겨야 하고, 가장 중요한 동료를 구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누군가는 나를 위해 119에 신고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 보면 겨울 산행의 최적 시점은 이미 지나간 듯하다. 올해 첫 산행은 가볍게 시작하는 의미로 집 근처 신어산을 선택한다. ------------------------------------- 10:46 주차장 느지막이 집을 .. 2022.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