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택시1 낙동정맥 5차 구간(답운치 ~ 애미랑재(광비령)) 참 많이 망설이고 머뭇거렸던 산행이다. 장거리 산행에 두려움을 갖게 만든 2번의 석개재~답운치 코스 중도 하산 이후 참 많은 시간이 지났다. 산행을 미루기에는 항상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이번에도 새벽에 숙소를 나서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들머리까지 3시간이 넘게 운전하는 동안에도 빗줄기는 오락가락했다. 도착해서 비가 오면 돌아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운전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숙소 창 너머로 들리는 빗소리에 그냥 이불속으로 더 파고 들어갔을 터였다. 역시 집을, 숙소를 나서는 게 가장 힘들다. 여기서 한 가지 배운 거는 "일단 움직여라"다. 잘 알고 있으면서 항상 잊고 지내는 유명한 격언 하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일단 움직이면, 갈 수 있고, 가다 보면.. 2020.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