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밥 / 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공저/신윤경 역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
요즘, 점점 더 바빠지고, 할 일들은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퇴근시간 늦는 건 예사고, 심지어 둘째 딸 아이가 내게 이런 말을 할 정도다. “아저씨, 누구세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원 대부분이 어쩌면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러 하숙방과 회사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작은 회사의 ceo라서 일반적인 관리직 회사원과 사정이 다를 수는 있으나, 청수부 밥이 가정과 회사의 위기를 맞이한 ceo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일반적인 “바쁜 아버지”에게 공통적으로 통할 것이리라 본다.
그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1)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웬만큼 직장생활을 하고, 일전 저런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읽거나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새로울 게 없는 메시지다. 문제는 실천하는 것이고, 그 실천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지쳤을 때는 재충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에 고달픈 삶이 반복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는 부분은 금전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시간”과 “인맥”에서도 유효한 부분인 것 같다. 책의 분량은 세시간 정도면 다 읽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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