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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by seetop 2008. 1. 17.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 홍은택 / 한겨레출판 / 2006 05 / 페이지 401 / 2008.01.16

 

번을 망설이다 책을 손에 쥐었다. 미국을 자전거를 타고 횡단한다는 발상은 달리기로 횡단하겠다는 것만큼이나 황당한 시도처럼 보인다. 더구나 20”의 작은 자전거로……. 저자는 미국을 횡단하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도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미국은 정말 넓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지울 없었다. 나도 시간과 돈이 있다면 이런 종류의 여행을 해보고 싶다. 일단 걷기 여행부터 하게 되겠지. 직장에서 짤릴 걱정 없고, 개월 돈을 벌지 않아도 아이들 학비와 먹거리가 문제되지 않는다면…….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부자가 맞는 모양이다. 그가 여행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잠깐 일을 해서 여행경비를 모으고, 돈이 떨어질 때까지 여행을 하고……. 그런 삶이 때로는 부럽다.

저자는 자전거를 혁명화 하고자 한다. 훌륭한 대체 에너지로서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전거 초짜로 출발한 여행에서 수리전문가로 여행을 마친다. 대단한 발견과 전진이다. 그의 나이 40세였다고 하니, 나도 아직 늦지 않은데, 나는 결단을 못하고 있다. 현실에 갇혀서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하여 낯선 미국의 지리도 이해를 하게 되고, 미국에서의 자전거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미국의 역사 쪽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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