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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by seetop 2008. 2. 26.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리더스북 / 2005 04 / 페이지 319 / 2008.02.13

 

책은 아내가 후배로부터 선물로 받았다면서 내게 읽으라고 주었다.

 

주식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진 저자의 본업인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면서 느낀 이야기들이 수필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외과의사로서 번민들을 일부 이해하게 되고, 삶과 죽음에 대하여 잠시나마 명상할 수 있었던 건 좋은 경험이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소외 받으며 외진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묶어 놓은 법률과 갈등으로 인한 갈등에 대하여, 처연하게 삶을 초월한 죽음과 죽음을 초월한 삶에 대하여 잔잔한 호숫가의 산들바람처럼 알게 모르게 감동으로 마음과 몸을 적신다.

 

지금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 그리고 무언가 목적을 잃어버린 사람. 그리고 카타르시스가 필요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읽어보면 마음을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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