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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반 고흐, 영혼의 편지

by seetop 2008. 6. 8.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빈센트 반 고흐 저 / 신성림/ 예담 / 2005 06/ 페이지 312 / 540g / 2008.06.07

 

최근 형은 미술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 한 때는 역사에 관한 책을 줄기차게 읽더니 요즘은 미술이란다. 그것도 미술의 역사에 대해서

고흐에 관해서는 여러 책이나 잡지 등에서 자주 인용된다. 최근에는 모 전자제품회사에서도 고흐의 그림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의 그림은 매우 강렬하다. 색채도 그렇고, 붓질의 모양도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초보의, 무명의 과정을 겪어야만 한다는 걸 새삼 알게 된다. 고흐도 초년에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무척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그 단계가 넘어가면서 비로소 자기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고흐는 실제와 똑같이 그리고 색칠하는 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일이 아니다. 설령 현실을 거울로 비추는 것처럼 색이나 다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일이 가능할지라도, 그렇게 만들어낸 것은 그림이 아니라 사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창작에 세계에 들어가는 순간이다.

책을 읽으면서 화가는 가난하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지금에 와서야 고흐의 그림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고흐의 유화는 살아생전에 단 1점만 팔렸다고 한다. 예술인은 진정으로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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