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 엄홍길 글,사진 / 마음의숲 / 2008년 05월 / 페이지 271 / 466g / 2008.06.14

 

얼마전 퇴근길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세계최초 16좌 완등을 한 엄홍길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박영석, 허영호 등 유명한 산악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책을 사게 된다.

책에서는 박무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그와 함께 히말라야에서 내려오지 못한 많은 산악인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산과 세르파, 야크 그리고 장애인과 함께한 등산 기록 등이 소개 된다. 킬리만자로의 눈이 녹으면 세상은 재앙에 노출된다는 현지인의 전설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대목도 눈에 띈다.

결론적으로 엄홍길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이웃과 같은 평범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 재주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무슨 목적을 바라고 산에 오르는 사람도 아니었다. 우리에게 회사로 출퇴근 하는 것이 일상인 것처럼 엄홀길에게 등산은 일상 그 자체이고, 특히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오른 히말라야는 그에게 있어서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였을 뿐이다.

그의 글에는 포장이 없다. 그저 산에 관한 이야기가 술집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나올법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은 엄홍길 그 사람은 영웅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실천해가는 사람임을 조용히 알려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