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공감의 시대

by seetop 2013. 5. 23.

 

2013_005 공감의 시대 / 제러미 리프킨 / 이경남 / 민음사 / 원서 : The Empathic Civilization  / 2010 10 10 / 2013.05.18 / 838

 

 

앞서, 책이 두껍고, 활자가 빽빽하면 읽기가 어렵다고 한 적이 있는데, 책은 게다가 내용이 어렵기까지 하다. 공감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무려 700 페이지를 할애를 하고 있고, 결론적으로 21세기에 인류가 공존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이 공감을 해야 하고, 인터넷과 같은 기술적인 도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나눌 있는 환경이 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같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어쩌면 공감을 나누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책은 3 ,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아 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다. 오랜 시간동안 나누어 읽어서 그런지 어떤 부분인 내용이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부분은 내가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부분이라 더욱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1/3 정도 지나면서 내가 알고 있거나 관심이 있던 부분들이 조금씩 언급이 되면서 책을 읽는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다.

 

말이 맞는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 책에 소개되는 학자나 이론에 대하여 들어본 바가 있으면, 마치 내가 많이 알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면서 몰입이 쉬워지는데, 전혀 생소한 학자와 이론이 소개되면서, 이론이 어렵게 느껴지면, 책을 읽기 싫어진다. 그러다 보니 머리가 무겁고, 복잡한 일이 많을 때에는 가벼운 수필류를 읽고 싶어지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에는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책들을 꺼내어 읽기를 시도하고는 한다.

 

아내는 내가 책을 읽는지, 그렇게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이 많으면서 책을 사려고 하는지 이해해주지 않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이해를 해주는 편이다. “ 남편을 책을 좋아해!”라고 말이다. 읽는 모습도 이해를 하고, 책을 수집 하는 것도 이해를 해주는 편이다. 그런 아내가 새삼 고맙다.

 

'책친구 > 긴 글 짧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흔에 읽는 손자 병법  (0) 2013.06.16
일기일회一期一會  (0) 2013.05.27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0) 2013.03.29
죽음이란 무엇인가?  (0) 2013.03.12
신의 언어  (0) 2013.02.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