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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보이게 일하라

by seetop 2016. 8. 3.

2016_18_보이게 일하라 / 김성호 저 / 쌤 앤 파커스 / 20160319 / 2016.08.03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일하는 모습을, 일하는 방법을, 일하는 성과를 모두가 볼 수 있게 하자.  그렇게 함으로써 정보를,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여 과거에 내가 있어야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내가 없어도 모두 잘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자. 그렇게 하여 직원들로 하여금 새로운 생각과 혁신을 도모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하게 한다. 그리하여 성과가 있는 사람은 포상을 하고..... 이런 식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 마다, 약간의 자괴감을 느끼는 건, 직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통을 위해서는 책에서 예를 들고 있는 구글이나 유니클로 처럼 큰 사무실에서 책상 칸막이도 없이, 중역들 심지어 사장까지도 별도의 방이 없는 상태에서 근무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자고 주장을 하는데, 우리회사의 경우에는 조직이 점점 더 비대화 되어 예전에는 1개의 본부에 속해있던 많은 조직들이 성장하여 다른 본부로 쪼개어지게 되어 점점 더 업무가 고립화 되고 있다. 예를 들면, 00사업본부에 있던 품질관리팀은 품질본부로, 구매부는 구매본부로, 설계팀은 연구개발본부로, 생산기술팀은 생산기술본부로, 영업부는 영업본부로 다 독립을 하게 되어 구심점도 없고, 부서 이기주의만 심화되고 있는 상태이며, 사무실도, 각각의 본부별로 따로 사용하는데다가, 한 개의 사무실에서 조차도 칸막이가 높아서 앞에 마주 앉은 동료와 이야기를 나눌라 치면 고개를 치켜들며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어야 한다. 책에서 안내하는 것과 반대로 가는 것이 우리 회사의 현실이고, 어쩌면, 내가 사장까지 진급하기 전까지는 개선이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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