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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28

by seetop 2017. 10. 30.

2017_29 28 / 정유정 저 / 은행나무 /  2013년 06월 16일 / 2017.10.29

  

    재미있는 소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휴가철이었다면 밤을 새워 읽었을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소설을 스릴러라고 해야 하는지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나는 잘 모른다. 마치 스티븐 킹을 보는 것 같았다.  책의 서술 방식도 조금은 특이하다. 주인공이 여럿 나오는데, 각자의 관점에서 같은 시각에 일어난 사건들을 바라보는 구조다. 보통의 장편 소설은 읽다가 보면 앞의 내용이 헛갈려서 다시 되짚어 보기도 하면서 잠시 몰입을 내려놓기노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수고조차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몰입을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소설의 끝에 도착했고,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결말에 이른다.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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