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7_31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저 / 을유문화사 /  2015년 03월 15일 / 2017.11.12. 

  

    도시와 건축에 대한 건축가의 수필이다. 한번씩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산문처럼 풀어쓰고 있다. 물론, 그 시작은, 왜 우리나라는 다른 유명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특색있는 거리가 없을까?였다. 이 책을 통하여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은 이런 것들이었다. 미국의 도로는 스트리트 또는 애버뉴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중고등학교 때 영어시간에 막연히, 한가지는 동서방향, 또 한가지는 남북벙향이라고 배운적이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도 "~~로 ~~~가"라는, 예를 들면 "을지로 3가"같은 지명이 생기게 되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애버뉴Avenue는 로路, 스트리트Street는 가街로 번역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많은 계획 도시들도 모눈종이처럼 가로세로 방향으로 길로 구획지은 모양이 나오는데, 대개 그 모양이 정사각형이라면, 미국의 거리는 대개 직사각형으로 해서 블록이 긴 쪽은 차들이 다니기 편하고, 블록이 짧은 쪽은 사람이 걷기 편한 거리를 구성한다고 한다. 차를 타고 다닐 때에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블록이 긴 곳을 걸어다닐 때에는 다양한 변화를 주어야 걷는 게 재미 있기 때문에 블록이 짧은 길을 사람들이 선호 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세의 성당이 고딕 모양을 하게 된 이유, 스테인드 글라스가 생겨난 배경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