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인류는 총 3부로 나누어져있다. 3부에서는 초소형 인간과 현생인류의 갈등과 화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저자의 상상력은 많은 지식에서 배가되어 발현하는 것 같다. 특히 그가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에 대하여 왜곡없이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꽤 놀랍다. 단군신화를 소설속에 끌어들인 이유는 이 땅의 어머니이신 가이아와 인류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서 피라미드가 사용되었으리라 가정을 하는데, 한국에서 발견된(?) 피라미드가 단군의 무덤이라는 가설이 매우 그럴듯 하다.
지구인들을 7개의 세력으로 나누고, 각 진영의 발전과 퇴보를 체스판에 견주는 모습은 마치 삼국지를 연상시킨다. 삼국지가 3국의 영토 따먹기 게임이라면 여기서는 영토 보다는 영향력을 넓혀가는 게임이라고 할까? 어쨌든 그의 상상은 매우 기발하고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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