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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비슬산(20190817)

by seetop 2019. 8. 18.

산행 장소 : 비슬산(1,084m) [대구 현풍 소재][블랙야크 100대 명산 6th]

산행 일자 : 2019.08.17(토)

산행 인원 : 혼자

산행 코스 : 유가사 - 천왕봉 - 유가사 (원점회귀)

산행 거리 : 6.4km, 3시간45분  (쉬는 시간 10분 포함)

날씨 : 맑음, 35℃

     

       항상 매 주말이 돌아오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산에 가리라 다짐하지만, 눈을 뜨면 어느새 해는 중천이다. 오늘도 새벽에 눈을 뜨기는 했지만, 엎치락 뒷치락 하다가 고민했다. 갈까 말까? 그러나 너무나 많은 날들을 미루었기 때문에 가꾸운데를 다녀오자고 나섰다.


09:25 아침 매식

근처 콩나물 국밥 집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국밥집에는 사람들이 많아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아침 매식으로는 콩나물 국밥 만한게 없다. 아침 이른 시간에 문을 연 식당 중에는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 집들도 있지만, 말고 시원한 콩나물 국밥이 최고다. 그 다음으로 시래기 된장국밥이 있는데, 요거는 사실 밥 양이 지나치게 적어서 일찍 배가 꺼진다. 그 다음으로 아침 식사로 선호하는 건, 맥도널드의 맥모닝세트다. 출장 다닐 때 강남에서 많이 사먹었다. 한번은 맥도널드, 한번은 롯데리아 이렇게..... 옛 생각이 났다.


10:29 입구, 출발

유가사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자에 차를 세우고 채비를 한다. 옆에 막 도착한 사람이 묻는다. '얼마나 걸릴까요?" 나는 한 시간 정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릴거라고 이야기 해줬다. 약 3km니까 한 시간 반 정도면 되겠지.


10:35 유가사 입구 표지석

산 모퉁이를 돌아 나오니 유가시 입구 표지석이 나온다. 표지석이 키보다 더 크다. 왜 저렇게 크게 했을까? 멀리서 잘 보이라고 그랬을까? 숲이어서 멀리서 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갑자기 우상(偶像)이 생각난다. 종교적 진리가 우상에 가려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

저 아래에서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시는 분이 보인다. 대단하다. 나도 자전거가 있는데..... 팔과 다리가 햇빛에 그을려 새카많다. 여성분 같다.

 

10:41 등산로 초입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임도는 왼쪽으로 꺾어지는 곳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숲으로 들어간다. 조금 올라가다 다시 포장 임도를 만나고 곧이어 산행 입구 이정표를 만나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10:46 돌탑

우리나라 사람들은 돌탑 쌓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니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어느 한 가지에라도 정성을 다하면 하늘이 알아준다는 믿음이 있기에 무언가를 기원하면서 쌓았을까....


11:13 이정표[← 정상 1.3km, →도성암 0.37km, ↓유가사 1.27km]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오른다. 어느새 절반 정도 왔다.


11:24 나무계단

계속 오르막인데, 나무로 만든 오래된 계단을 따라 오른다. 숲에서 바람이 시원하다. 숲이 우거져 햇빛이 따갑지 않다. 그늘이 시원하다.


11:36 소나무 숲


11:39 가파른 암릉에 나무테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수월하게 오른다.


11:50 전망 좋은 바위

전망좋은 바위로 나가면 현풍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눈도 시원하다. 

이후 얼마 가지 않아 급경사 구간을 지난다.


12:27 정상 평지, 이정표[← 대견사 4.2km, ↓유가사 3.5km]

이정표 근처에 삼각점이 있다. 그러나 삼각점에 적힌 글씨는 식별이 어렵다. 햇빛에 눈이 부셔서 그런지 모르겠다. 머리 기상관측소가 있는 조화봉이 보인다.


12:37 정상석

정상석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누군가가 태극기를 들고 찍으니 너도나도 모두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보이는 어떤 아주머니는 "다시 명산 100" 명찰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100대 명산을 다 돌고 다시 돌고 있다니 대단하다.


12:48 정자 휴식

정자에서 휴식을 마치고 나와 하산길에 접어든다. 뭔가 허전해 눈을 만지니 선글라스가 없어졌다. 이럴수가.... 비싼건데...


13:10 기암

하산길은 매우 험난한 급경사가 많다. 오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13:39 이정표 [← 정상 1.7km, 참꽃군락지 2.25km, ↓비슬산 정상(급경사) 1.4km  →유가사 1.9km]

올라 오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갈림길이다. 계곡에 물흐르는 소리가 맑고 아름답다. 평상을 여럿 설치해서 쉬어가기 좋게 꾸며놓았다.


13:48 평상

군데 군데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13:48 이정표 [← 비슬산 정상 2.5,  →유가사 1km]


14:04

흙길, 숲 그늘이 깊어 시원하고 좋다.


14:07 날머리, 이정표 [ →비슬산 정상 3.3km, 대견사 3.8km]

유가사 입구 뒷편이다. 여기에는 아주 큰 돌을 다듬어서 유명한 시를 새겨놓았다. 아직 비어있는 돌들이 많기는 하다. 돈 많은 사람들이 시주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돈 많은 사람들만 불자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건가? 빈자들은 작은 돌을 쌓아서 공덕을 만들어야 하나? 저리 큰 돌은 어디서 가져왔을까? 돌을 가져오는 과저에서 자연이 훼손되었겠지? 많은 쓸데 없는 의문들이 일어난다.


14:13 주차장

짐을 정리하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늘이 없는 8월은 너무 뜨겁다.

 

▼ 유가사 입구

  

▼ 유가사 입구 표지석

  

▼ 자전가 타고 경사로를 올라 오시는 건각, 부럽!

 

 

▼ 등산로 초입

 

 

▼ 데크 계단

 

 

▼ 나무계단

 

 

▼ 전망바위에서 조망된 현풍 시내

 

 

▼ 정상 습지

 

 

▼ 정상석.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다.

 

 

▼ 멀리 기상관측소가 있는 조화봉과 그 아래 보이는 참 꽃 군락 분지

 

 

▼ 하산길 기암들

 

 

▼ 고즈넉한 흙길

 

 

▼ 시비(詩碑)

 

 

▼ 돌탑과 시비 무지

 

 

▼ 주차장, 원점

 

 

▼ 산행기록

 

비슬산(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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