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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장산(2019.08.03)

by seetop 2019. 8. 4.

산행 장소 : 장산 [부산 해운대 소재]

산행 일자 : 2019.08.03(토)

산행 인원 : 현우, 상철과 함께

산행 코스 : 대천공원 - 옥녀봉 - 장산 - 장산폭포 - 원점회귀

산행 거리 : 10.3km, 5시간17분  (쉬는 시간 54분, 중식 포함)

날씨 : 맑음

     

       휴가 첫날 저녁에 톡이 왔다. 더운데 잘 지니고 있냐고. 무심결에 극서훈련克曙訓鍊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렇게 결정된 산행이다.

 

09:30 대천공원 공영주차장

무심결에 공원으로 들어가려다 입구를 지키시는 분들하고 실랑이를 할 뻔 했다. 입구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들어갈 수 없다는 안내문이 있었지만, 사용가능한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는 설명해두지 않았다. 입구를 지키시는 분들도 주차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기 전에는 대답을 해주지 안으셨다. 입구에 커다랗게 사용 가능한 주차장 위치를 그림으로 표현해두면 실랑이가 많이 줄어들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주차장은 입구에서 약 10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주차장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움직인다.

 

09:40

입구에 조형물이 있다. 언뜻봐도 재난영화 해운대가 생각난다. 고층 건물 사이로 큰 파도가 밀려드는 형상이다. 해운대가 해상재난의 상징이 된 듯 아리송한 기분이 든다.

 

09:48

입구에 있는 등산 아내도를 유심히 보며 노선을 결정한다. 흠 3시간이면 갔다고 돌아오겠구먼.

 

09:51 들머리, 이정표(정상 3,108m, 중봉 2,000m, 옥녀봉 1,500m)

계곡 옆으로 체육공원이 있다. 몇 걸음 가다가 계곡을 건너 초입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로 들어간다. 숲은 녹색 그늘이어서 햇볕이 그다지 뜨겁지는 않다.

 

10:21 이정표(대천공원 1.1km, 정상(옥녀봉 중봉) 2.1km)

한 30분만에 1km를 왔다. 그런대로 속도는 괜찮다.

 

10:49 옥녀봉(383m)

옥녀는 옥황상제의 딸로써, 하늘나라에서 인간세상에 내려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살았다는 전설의 주인공이다. 옥녀봉은 우리나라에서 어쩌면 가장 많은 봉우리일 것이다. 동네마다 하나씩 있다. 옥녀봉에서 해운대 신도시의 고층 아파트와 광안대교가 훤하게 보인다. 해무海霧가 있어 오륙도부터 희미하게 보인다. 이기대 신선대, 영도를 가늠해보고 한참을 쉬었다가 길을 재촉한다.

 

11:28 쉼터

중봉을 우회하여 도착한 전망대 아래에는 데크를 설치해서 산객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게 해두었다. 전망대까지는 계단을 타고 오른다.

 

11:39 전망대

옥녀봉 보다는 역시 전망이 좋다. 더 멀리 보이기는 한데, 그늘이 없다.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도 보이고, 반대쪽으로 산 등성이 위로는 구름이 막 흩어지고 있다.

 

12:25 정상

정상까지 2시간 반 걸렸다. 벌써 내려왔어야 할 시간이다. 중간에 많이 쉬어서 그랬나보다. 정상석을 찾기 쉽지 않다. 이정표를 정상석 바로 옆에 두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정상석을 한참 찾아 사진을 찍는다.

 

12:52

정상에서 습지를 지나 나무 밑에 공터에서 점심으로 싸온 김밥을 먹는다.

 

14:21 너덜지대

길이 도무지 가도가도 끝이 없다. 지금 쯤 들머리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내려오는 길을 너무 많이 도는 것 같다. 임도를 만나 한참을 내려오니 너덜지대가 있다. 이제까지 보았던 너덜지대 중 가장 큰 바위로 구성된 듯 장관을 이룬다.

 

14:35 양운폭포

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산이 깊고 물이 많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오대산의 숲이 우거짐에 대한 감동이 아직 남아 있어 호시탐탐 오대산을 다시 가보기를 갈망하고 있는데, 문득, 요즘의 산은 모두 울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에서 수십년을 추진해온 삼림녹화 사업의 결실이다. 얼마전에는 몽고와 같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삼림녹화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다.

 

15:00

도착시간은 기록하지 않았으나 대충 이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입구 간이 매점에서 판매하는 팥빙수를 한개씩 나누어 먹고 더위를 식히고, 숨도 돌린다. 그러고 나서 근처 목욕탕에 가서 몸을 씻고, 커피점에 가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후에 집으로 돌아온다.

 

 

 

 

입구의 조형물, 넘실대는 파도속에 고층 건물이 갇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

 

생태학습로 안내판. 등산로와는 다르다.

 

들머링 있는 이정표

 

푸른 숲길

 

이정표

 

옥녀봉에서 만난 전망

 

정상

 

정상석

내려오는 길에 만난 물길. 송사리가 살고 있다.

 

너덜지대

 

양운 폭포

 

 

등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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