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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이제 그것을 보았어

by seetop 2023. 1. 9.

2023_01 이제 그것을 보았어 / 박혜진 / 난다 / 2022년 09월 30 / 2023.01.09

 

저자는 편집자로서, 그가 읽은 책 52권에 대하여 짧게 기록하고 있다. 52권의 책은 참 다양하다. 물론 내가 읽은 책은 거의 없다. 명작 고전이라 불리는 것 중 한두 개는 있지만, 그것도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리 잘 기억하는 편도 아니다. 가끔 읽은 책에 대해서 무언가를 적으려 하면 다시 읽어야 하는 상황이 그리 낯설지도 않다. 저자가 설명하는 책을 읽은 경우에는 저자의 말이 조금 와 닿기는 한데, 그렇지 않고 처음 알게 된 책의 경우에는 그 내용도 모르겠거니와 책에 대한 말인지, 책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하고 있는 다른 책에 대한 이야기인지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는 아마도 현재의 세계 인구보다 많은 책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각자의 인생이야기는 한편의 소설이 되고, 오늘 있었던 갈등과 환희는 한편의 에피소드가 된다.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고 소설의 장르를 탄생시킨 이래로 사람의 수보다 책으로 엮어진 이야기의 수가 더 많지는 않을까 이런 상상을 해 보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못다 읽은 책들이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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