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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브레이킹던

by seetop 2023. 7. 4.

2023_14 뉴문 / 부제: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02 / 스테프니 메이어 / 변용란 / 북플리오 / 20080730/ 2023.05.15

 

2023_15 이클립스 / 부제: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03 / 스테프니 메이어 / 변용란 / 북플리오 / 20080730/ 2023.05.29

  

2023_16 브레이킹 던 / 부제: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04 / 스테프니 메이어 / 변용란 / 북플리오 / 20080730/ 2023.06.29

 시리즈는 예상과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 저녁(트와일라잇 Twilight), 초생달(뉴문, New Moon), 월식(이클립스, Eclipse), 여명(브레이킹 던, Breaking Dawn)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각 에피소드 별 스토리도 탄탄하지만, 에피소드 별로 연결되는 지점도 자연스럽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의 내용이 제목에 함축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여명에 해당되는 단어인데, 새벽에 어둠이 걷히며 찾아오는 희미한 밝음은 새로운 출발 또는 새로운 어떤 것의 출현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SF소설에 그러한 여운을 남기며 에피소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한다.

 

트와일라잇이 막 어두워지는 저녁에 멀리 보이는 짐승이 집에서 키우던 개 인지 사람을 잡아 먹는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어스름한 저녁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 혹은 환상인지 구분을 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뉴문은 새로 생겨난 초생달(초승달)을 뜻한다. 그러면 무언가 또다른 어떤 것이 존재하여 새로운 세상 또는 새로운 세계가 시작됨을 알리는 중의적인 제목일 수 있다.

이클립스는 지구가 달을 가리는 월식을 뜻하는데, 진실이 허구 또는 환상을 가리는 것을 묘사한다고 볼 수 있자. 그러나 그러한 현상 자체가 환상이라면? 

브레이킹 던은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새벽녘의 푸릇한 밝음(여명)을 뜻한다. 즉, 새로운 세계가 시작됨을 알리는 징조나 증거다 될 것이다.

 

시리즈를 완독하는 데 석 달이 걸렸지만 재미있다.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아주 뛰어난 것 같다. 하긴 재미있는 소설은 대개가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는 아마도 소설을 위주로 읽게 될 것 같다

브레이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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