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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by seetop 2023. 4. 19.

2023_12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 부제 : 기쁨과 즐거움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 / 안톤 슐츠 / 문학수첩 / 20220425/ 2023.04.16

 

한국에 오래 살면서 제3자의 시선으로 한국인들의 삶과 행동양식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서 저자는 비교적 담담하지만 비판적으로 적고 있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과거에 나라에서 관리를 뽑을 때 시험 제도를 도입하였는데, 그 역사는 중국이나 유럽보다 오래되어 보인다. 그리고 그 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나름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방안으로서 무척 공정하게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제도의 맹점, 즉 단 한번의 시험으로 어떤 사람을 평가하거나 남은 인생의 향방을 결정한다는 면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대학입학 수학능력 평가 시험 같은 경우에, 단 한번의 시험으로 학생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건 여전히 모순된 과제인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의 지표를 삼는 것은 무엇일까? 남들과 똑같이 (개성 없이) 사는 것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어려서부터 유아원-유치원-학원으로 이어지는 반(半) 단체 활동은, “남들이 하니까로 시작해서 맹목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그래서 서울로, 영혼을 끌어 모아 대출로 집을 사고, 전세금을, 대출금을 갚기 위해 허덕이며 사는 게 행복일까? 남들도 다 그렇게 살잖아? 라고 하기에는 뭔가 답답한 구석이 있다.

 

-      사람들은 늘 미래를 준비한다. 오지 않은 미래를 지금 끌어다가 행동의 심판을 세운다.

-      교육의 목표는 ……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

-      어미 새는 새끼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지만 대신 날아줄 수는 없다.

-      늘 행복할 수는 없다.

-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믿고 계속하다 보면 당신이 가야 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

-      인생은 꽤 빨리 움직여. 가끔 멈춰서 주위를 둘러보지 않으면 흘러가 버려. (페리스의 해방)

-      누군가보다 나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것이 중요하다. (가노 지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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