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_13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 문학동네 / 2021년 02월 22일 / 2025.04.08
그의 꿈은 천문학자가 되는 것이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 꿈을 가졌을 때의 천문학자는 어떤 일을 하리라고 상상했을까? 많은 사람들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을 구분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별과 행성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부분은 두 학문이 공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문학은 지구과학에 가깝고, 천체물리학은 물리학에 가까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저자는 박사 타이틀을 가졌으면서도 연구 과제를 따내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말한다. 하긴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기도 하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있으면, 안정된 월급(?)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러하지 못하면 연구과제를 수주해야만 다음의 일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니 프리랜서인 듯 아닌 듯 고개를 갸우뚱한다.
저자는 과학자임에도 그의 글은 평범한 직장인 또는 프리랜서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매우 친근하다. 그런 이미지는 TV 화면에서도 느껴진다. 때로는 생활 이야기를, 때로는 직장 이야기를, 때로는 우주에 대한, 때로는 태양계와 달에 대한 이야기를 약간의 환상을 불어넣어 이야기 하다가 어느 순간 냉정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사는,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서 군더더기 없이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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