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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185

가지산(20210213) 오랜만에 가지산에 다녀왔다. 겨울 동안 꼼짝하지 않고 움츠려 있었던 몸을 풀기에는 적당한 코스라 생각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들머리에는 차량들이 빼곡하고, 정상에도 사람들이 빼곡했다. 더없이 좋은 날씨에 상쾌한 산행이었다. ***************************************************** 산행 일자 : 2021.02.13(토) 산행코스 : 들머리(11:07) ~ 석남터널(11:25, 0.5km) ~ 중봉(12:58) ~ 정상(13:30, 3.9km) ~ 원점회귀(15:33) (거리 : 이정표 기준) 산행거리 : 7.7km(트랭글 기준) (들머리 제외 시 6.6km) 산행시간 : 3시간 51분(평균 속도 2km/h), 휴식시간 25분 09:34 집에서 .. 2021. 2. 14.
무장산 억새 산행 장소 : 무장산(624m)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지구] 산행 일자 : 2020.10.17(토) 산행 인원 : 벗님들(현우, 상철) 산행 코스 : 선덕여왕 촬영지~무장봉 원점회귀 산행 거리 : 9.75km, 4시간 12분 (2.6km/h) 날씨 : 맑음 모처럼 상철과 함께 산행을 즐거움을 누렸다. 무장봉은 경주에 있는 얕은 산인데, 과거 염소인지 양인지 모르겠지만, 목장이 있었는데, 그 목장이 사리지고 난 터에 억새가 자라서 제법 봐줄 만한 억새 군락지가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능선을 따라 오른 후에 계곡으로 내려오고자 했으나, 작년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계곡 길이 훼손되었는지 통제를 하는 바람에 갔던 길로 내려왔다. 적당한 햇살과 적당한 바람, 적당한 그늘이 어우러진 아주 좋은 산행이었다. 2020. 10. 19.
낙동정맥 5차 구간(답운치 ~ 애미랑재(광비령)) 참 많이 망설이고 머뭇거렸던 산행이다. 장거리 산행에 두려움을 갖게 만든 2번의 석개재~답운치 코스 중도 하산 이후 참 많은 시간이 지났다. 산행을 미루기에는 항상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이번에도 새벽에 숙소를 나서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들머리까지 3시간이 넘게 운전하는 동안에도 빗줄기는 오락가락했다. 도착해서 비가 오면 돌아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운전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숙소 창 너머로 들리는 빗소리에 그냥 이불속으로 더 파고 들어갔을 터였다. 역시 집을, 숙소를 나서는 게 가장 힘들다. 여기서 한 가지 배운 거는 "일단 움직여라"다. 잘 알고 있으면서 항상 잊고 지내는 유명한 격언 하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일단 움직이면, 갈 수 있고, 가다 보면.. 2020. 8. 2.
낙동정맥 4차 구간(한나무재 ~ 진조산 ~ 굴전고개 ~ 답운치) 지난번에 답운치에서 어미랑재까지 내려갔다. 오늘의 한나무재 - 진조산 - 답운치 구간을 건너뛰려니 뭔가 허전하고 찝찝함을 견딜 수 없다. 문제는 한나무재까지 가는 길이다. 한나무재에서 물이 떨어져 개울에 물 뜨러 내려섰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냥 답운재까지 임도와 농로를 따라 걸어 나왔던 거를 생각하면, 거기까지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으리라 겁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도전한다. 답운재는 말 그대로 구름을 밟고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오늘의 산행은 구름 속을 걷는 건지 빗속을 걷는 건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비는 내리지 않으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이 비보다 진했고, 겨우 10여 미터 밖은 안개인지 구름인지 알 수 없었다. 덕분에 온몸이 홀딱 젖었다. 게다가 이번 구간은 핸드폰.. 2020. 8. 2.
비앞종주(20200622) 앞비종주를 처음 알게 된 건 겨우 두어 달 밖에 되지 안된다. 앞산에서 비슬산까지 오는 종주 산길이 있으며,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거다. 시간당 2km로 따지면 16~20km, 2.5km로 계산하면 20~25km. 얼마 전에 낙남을 마무리하고, 소백산 18km도 다녀왔고, 곧 백두대간 또는 낙동정맥을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장거리 산행 연습해보기 딱 좋은 거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먹는 게 부실했던지, 생전 처음으로 양쪽 다리에서 쥐가 나는 걸 경험했다. 번갈아서 쥐가 났기에 다행이지, 동시에 쥐가 났더라면.... 백두대간이나 낙동정맥의 오지에서 쥐가 났다면 끔찍하다. 혼자서 다니는 장거리 산행은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 2020. 6. 26.
소백산(20200530) 소백산은 거기까지 가는 거리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산행 거리 또한 짧은 게 아니라서 가기를 망설이고 있었다. 예전에 희방사역에서 내려 다녀왔던 기억이 희미하다. 키 낮은 철쭉 옆에 서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대략 25년 정도는 된 것 같다. 그 시절만 해도 등산복장에 대한 개념이 약할 때라 겨우 통가죽으로 된 등산화가 등산장비의 전부였던 시절이다. 비로봉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그때 기억이 기시감처럼 느껴지며 새롭게 다가온다. ***************************************************** 산행 일자 : 2020.05.30(토) 산행코스 : 삼가탐방지원센터(06:30) ~ 비로봉(9:22, 5.5km) ~ 제1연화봉(10:45, 2.5/8km) ~ 연화봉(11:43, .. 2020. 6. 1.
낙남정맥 23차 (청학동~삼신봉~세석~영신봉~세석~거림) 고운동에서 삼신봉 구간은 많은 선답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통제 되어 있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이번의 고운동재는 시간도 어중간했지만, 결정적으로 철문이 잠겨 있어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삼신봉까지는 산죽으로 엄청나게 고생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고운동-삼신봉 구간은 건너 뛰기로 한다. 낙남 구간 중에서 연결하지 않고 건너뛰는 건 이 구간이 유일하다. ***************************************************** 산행일자 : 2020.05.02(일) 산행코스 : 청학동 탐방센터(07:42) ~ 갓걸이재(8:57, 2.4km) ~ 삼신봉(09:19, 0.4/2.8km) ~ 석문(11:58) ~ 의신갈림길(12:21, 5.4/8.. 2020. 5. 3.
낙남정맥 22차(길마재-고운동) 그저께 현우에게서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왔다. 이번 연휴기간에 무슨 일을 하거냐고. 산에 갈까 했더니 흔쾌히 같이 가자고 한다. 그래서 남은 잔여구간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 산행일자 : 2020.05.01(토) 산행코스 : 길마재(09:15) ~ 고운동재(12:57) 산행.. 2020. 5. 3.
백운산(광양) 산행 장소 : 백운산(1,222m) [전남 광양 옥룡] 산행 일자 : 2020.04.25(토) 산행 인원 : 혼자 산행 코스 : 진틀 - 정상 -한재 - 진틀 산행 거리 : 9.9km, 4시간 12분 (2.5km/h) 날씨 : 흐림, 가끔 구름사이 햇빛 날씨가 참 좋았다. 정상에 가기 전까지는.... 정상에 도착할 때쯤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황.. 2020. 4. 25.
재약산(2020.03.29) 산행 장소 : 재약산(1,108m) [경남 밀양/울산 울주] 산행 일자 : 2020.03.29(일) 산행 인원 : 혼자 산행 코스 : 주암마을 코스 산행 거리 : 10.6km(편도 5.3km 왕복), 4시간 6분 (2.5km/h) 날씨 : 흐림, 가끔 구름사이 햇빛 어제 아침에 산행을 나서다 날씨가 너무 을씨년스러워 체온 유지가 어려울 것 같아 .. 2020.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