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저 /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겸할 수 있다. 특히 직접 운전을 하지 않고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에는 여행지로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오침을 즐길 수도 있고, 독서도 할 수 있으며, 명상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고민도 할 수 있다. 운전을 한다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그래서 난, 직접 운전하는 것을 꺼려한다. 이 책은 2주전에 2박 3일의 출장을 가기 전날 기차 안에서 읽을 계획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계획한 것처럼 이동 중에 책을 읽고 나머지는 지난주 출장 가는 길에 기차 안에서 읽었다.
책의 내용은 사람들의 심리에 대하여 서술한 심리학 관련 서적이며,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의 내용을 가지고 남을 설득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es24.com에는 이 책의 긍정과 부정에 대한 리뷰가 215(10/23 현재)개나 따라올 정도로 다양한 의견들이 분분하다. 리뷰는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이 책을 재미있게 보았으며, 일부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마케팅에서 경험했던 내용으로서 새로울 게 없으나 적절한 사례와 해설로 그 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일부의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는 다른 사람들의 조력을 잘 이끌어내는 반면 또 다른 누구는 왜 다른 사람의 조력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하는가에 대하여 이해하는데 이 책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가끔씩, 아는 사람의 권유로 보험을 들고 있거나 내가 저녁을 사겠다고 지나치게 주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이 책의 내용을 상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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