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
이 책 역시 출장 중에 읽었다. 광명역에서 돌아오는 기차를 타기 위해 시간을 가늠해보니 대략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가져간 책을 다 읽었고, 편의점의 서적코너를 뒤적이다 고른 게 이 책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던 주인공이 고난을 겪으면서 경청의 중요성을 몸으로 실천하여 주변사람들에게도 경청을 하나의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아간다는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텅 빈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상대방과 대화를 할 준비가 되는 법이지요 (p65)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의식적으로 노력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가끔은 상대방으로부터 “내 이야기를 그저 잘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으로 남아버린다는 것이다. 그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아닌, 그래서 그와 공감하고, 유대감을 가지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황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다. 어쩌면 내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이런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실천을 할 수 없는 가장 큰 핑계는 역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는 시간을 내지 못하더라도 가족들에게는 시간을 내어주기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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