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 스티븐 킹 저 /
스티븐 킹의 소설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그의 많은 소설들이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본 것 중에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자료를 보니 “쇼 생크 탈출”이 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영화는 참 재미있었다. 이 소설은 “호러”소설이다. 영화로 만든다면 공포영화가 될 것 같다. 전 세계의 수백만의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저자의 소설로 미루어 짐작할 때, 그의 소설 속에서 내비쳐지는 주인공들의 생각들이 미국사회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가정해보니 조금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역시 미국인답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들이 생각하는 종말과 그 이후의 새로운 시작이 마치 미국 역사의 한 부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통하여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는 폰 피플이 세상을 지배하고, 살아남은 몇몇 정상인이 폰 피플을 대량학살하고, 다시 세상을 시작할 것 같은 스토리 전개는 마치 미국 건국기에 미국을 지배하던 인디언을 대량 학살하면서도 죄의식을 갖지 않았을 당시의 백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마치 컴퓨터의 웜 바이러스 같은 특정한 신호가 핸드폰을 이용해서 전화를 걸거나 받는 사람의 뇌에 영향을 미치고, 뇌를 포맷 한다든지 재 부팅한다든지 하는 아이디어는 새롭다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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