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걸리버 여행기

by seetop 2008. 9. 7.

 

걸리버 여행기 : 해누리판 / 조나단 스위프트 저 / 이동진 역 / 해누리 / 2003년 12월 / 페이지 574 / 745g / 2008.09.05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것이 왜 중요한지는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어도 대개 취향이 편향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것 저것 잡다하게 여러 종류를 탐독하는 것이 좋은지 그른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지만, 선현들이 명작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맹목적으로 믿는다.

 

수필도 읽고, 자기계발 및 경영/경제 서적도 읽고, 예술과 문학 그리고 과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들도 읽게 되지만, 소설을 잘 손이 가지 않는다. 소설은 한번 손을 대면, 그리고 이십여 쪽 넘게 읽다 보면 책을 놓지 못하는 중독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평소 하던 영어공부도 미뤄지고, 각종 취미생활도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설에 손대는 게 사실 겁난다. 특히 그것이 고전이거나 각종 문학상을 받은 소설인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현대의 소설은 점점 더 가벼워지고, 은유가 배제되고 상상력이 전에 보다는 덜 필요하게 되는 것 같아서 그런지 읽어도 별로 감흥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사실은 어떤 소설이 좋은 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른들은 고전을 읽으라고 말하는지 모른다.

 

이 책은 돈키호테와 더불어 몇 해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어렸을 적 소인국과 대인국에 관한 모험 이야기로 알고 있던 글이 당시 영국 및 유럽의 사회 및 정치를 풍자했다고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언젠가는 읽어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당시18세기 영국과 유럽에 관한 풍자와 은유는 “말의 나라”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풍자와 은유는 지금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에 조금은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책친구 > 긴 글 짧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나은 삶을 위하여  (0) 2008.10.04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0) 2008.09.17
재무제표분석과 경영관리입문  (0) 2008.09.07
지식드라이버  (0) 2008.08.25
  (0) 2008.08.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