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원가 반으로 줄이는 법 / 이강락 저 / 지식노마드 / 2008년 11월 10일 / 200쪽 / 381g / 2010.01.22
기업에 다닌다면, 그 중에서도 제조업에 종사한다면, 매년 듣는 말이 원가절감 일 것이다.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며 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백태가 일어난다. CR이라고 하면서 협력업체에다가 강제로 CR(Cost Reduction)을 강요하는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 한다고 빈정댄다. 매년 5%~10%씩 구매가격을 강제로 내려서 일을 추진하면 몇 년 지나기 않아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가격이 되고, 그 때 가서야 소싱을 바꾸고, 그러면 품질이 불안정하게 되고…. 또 다른 예는 각 부서마다 원가절감 목표가 떨어진다. 그러면 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개발이나 생산부서가 아닌 다음에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별로 없다. 그러기 때문에 한 때는 직원을 권고해직(명예퇴직) 시키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사람을 자르고 신입사원으로 대체하면, 그 급여차이만큼 원가를 절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 사람들이 모르는 게 있다. 고참이 일을 하면 신입사원보다 생산성 측면에서 3배 ~ 4배의 효과가 있다는 것과 그들이 가진 노하우는 단순히 맨 하우어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예산을 많이 책정해놓고서는 집행을 덜 하여 그만큼 원가를 절감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다. 이 경우는 원가를 절감한 것이 아니라, 투자를 지연하여 기회손실비용을 증가시켰다고 봐야 한다. 투자비가 아닌 경우에도, 비용을 과다계상 해놓고서는 덜 쓰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허위보고가 난무하고, 그로 인하여 조직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다.
이 책은 실질적으로 재료비를 절감하고, 물량(매출)을 늘려서 손익분기점을 낮춤으로써 이익을 극대화 하여 결과적으로 총 매출대비 총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논리에서 원가를 절감하는 기법을 소개한다. 시행을 해보기 전에는 다소 의문스러운 면도 없지 않으나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방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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