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 코맥 매카시 저 / 정영목 역 / 문학동네 / 원서 : THE ROAD / 2008년 06월 10일 / 327쪽 / 428g / 128*188mm / 2010. 02.16
책 표지에 요란하게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의 찬사가 그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과연 그런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만약 그러한 찬사들이 진심이라면, 서구사람들이 세상과 희망을 보는 사고구조가 나하고는 어떻게 다른지 가늠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재앙으로 폐허가 된 지구를 상상하는 것과, 그리고 종말을 암시하기 위한 계절 설정이 겨울이라는 것, 주인공들은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비상식량을 잘(?) 찾아낸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희망”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주인공 소년이 새로운 집단(?)을 만나는 장면들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서구사람들은 잘 이해를 할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래서 뭐?”라는 의문을 계속 던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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