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_017_그림으로 보는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저 / 귀스타브 도레 그림 / 송태욱 역 / 문학동네 / 원제 : 會で見る十字軍物語 / 2011년 07월 07일 / 2012.10.06
아이들이 아빠에게 십자군 전쟁이 언제 있었느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참 어려웠다. 대충 유럽의 중세 시대인건 알겠는데, 1200년대 인지, 1300년대 인지, 혹은 그 이후인지…. 들은 이야기는 많지만,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 들러 이 책을 발견하고, 빌리게 되었다. 책의 오른쪽은 중세 판화가 도레가 그린 그림을, 왼쪽 상단에는 그 그림과 관련된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그 아래에는 그 그림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연대기 순으로 엮어놓았다. 십자군 전쟁이 시작된 배경부터 수 차례에 걸친 십자군 원정과 중동에서의 십자군 국가의 건설, 그리고 이슬람 세력의 흥망 등을 간단하고 쉽게 풀어 놓았다.
십자군 전쟁은 짧은 기간이 아닌 수백년간의 전쟁에 대한 기록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제까지는 길어야 수십 년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책의 말미에 500년이나 된다는 지문을 읽을 때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은 십자가, 다른 한편은 코란의 글을 새겨 넣은 군기를 내걸고 싸웠던 레판토 해전은 쌍방이 종교의 기치 아래 결집했다는 의미에서 최후의 십자군 전쟁이었다.
때는 1571년, 최초의 십자군으로부터 5백 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있었다…….”
다음은 3권의 시리즈로 나온 그의 책을 사서 읽어보는 일이 남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