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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삐딱이의 시선(사회)

중소기업 적합 업종

by seetop 2013. 2. 22.

나는 신문을 매일 보지만, 거의 보지 않는다. 신문을 보기는 하되, 제목 정도만 대충 읽어 본다는 이야기다. 최근에 있었던 어떤 이슈 중에, "중소기업적합업종"이라는게 이슈가 된 적이 있고, 지금도 이슈가 되고 있는 걸로 알고있다. 내가 알고 있는 요지는 이렇다. 중소기업 또는 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이 할 만한 사업에 진입과 확장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점에 대하여 나는 생각이 다르다. 창업할 때부터 대기업이 곳은 한 군데도 없었을 터,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취지는 자칫,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대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로 막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다. 두부를 제조 판매하여 대기업이 된 회사가 있는데, 두부의 제조와 판매가 중소기업 업종으로 지정된다면, 그 기업은 창업한 모태 기업을 버려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두부 뿐만 아니다. 정수기를 제조 판매했던 기업도 그렇고, 동네 빵집에서 시작한 유명한 빵가게도 마찬가지다. 그런 기업들은 슘페터가 이야기 했던 기업가 정신을 소유했던 유능한 창업자 덕분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 더이상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긴다. 대한민국에서 이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그들이 창업한 회사가 영원히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는 계급의 사회에 갇혀버리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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