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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삐딱이의 시선(사회)

bsc....

by seetop 2007. 4. 12.

회사에서는

지금 kpi가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

 

기획실에서 전사 KPI 표준화를 한다고 나섰고,

내가 있는 부서에서 지원하기로 되어 있다.

그리고 부서 담당은 내가 지정 되었다.

 

BSC, ERP, SCM, CRM, MES, PIMS, VPM, VMI.....

 

경영자에게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솔루션은

넘쳐난다.

 

이런 때

신입사원 때 겨우 멍텅구리 PC(하드가 없고, 모니터만 있는 PC)를 가지고 일하던 때가 그립다.

복잡한게 없었고,

정확한 프로세스만 잡으면 그저 프로그램으로 짜기만 하면 되었다.

 

지금은

너도나도 솔류션을 찾고 있다.

적절한 솔류션인 무엇인지 다들 헤메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아무도 하고있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당신은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기차를, 버스를 타본 적이 있는가?

나의 목적지는 없더라고 기차나 버스의 종착역은 있게 마련이다.

나는 목적지가 없더라도 내가 어디쯤 가고 있다는 것은 창 밖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은 기차나 버스와 다르다.

기업의 목적이 있어야 종업원을 비롯한 자원이 그 목적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선택과 집중의 문제가 되겠지만,

회사의 목적지가 없이 그저 제트여객기만 탄다고 해서 회사를 데려다 주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회사의 문제점은 그 목적지 종착역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적지와 도착해야하는 시간을 알아야

기차를 탈 것인지

제트비행기를 탈 것인지,

아니면 자전거를 탈 것인지 파악 할 수 있다.

 

내가 가야하는 곳이 지리산 천왕봉이라면

버스를 3시간 타고, 4시간 걸어야 한다.

서울역을 간다면 KTX를 타면 된다.

뉴욕을 가려면 비행기를 타야 한다.

 

회사가 가려고 하는 게 어느 방향이고, 목적지가 어딘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오후에 회의할 때는 목적지가 어딘지를 분명히 하자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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