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_010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 김태훈 역 / 8.0(에이트 포인트) / 원제 : Getting More / 2011년 11월 30일 / 2013.08.02
와튼 스쿨에서 강의하는, 협상에 관한 내용이다. 최근,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시작으로 해서 미국의 유명한 MBA 과정에서 인기 있는 과목들이 교양서라는 명목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책도 그런 부류 중 한가지다. 책은 협상의 기술(테크닉)을 가르치고 있다. 책에 나오는 실제 사례의 대부분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대의 부족함 또는 불만에 공감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경우에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알게 된 것은, 미국의 많은 서비스 업종은 담당자(책임자)에게 많은 권한이 있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그들 나름의 표준을 적용한다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름의 융통성으로 가장한 편법이 많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내것으로 소화하고, 한가지라도 배워야 할텐데, 이번의 경우에는 오히려, "울지 않으면 떡을 얻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함과 사소한 것을 한가지 더 얻기 위하여 그렇게 많은 열정을 기울이는 것이 타당한가? 오히려 삶을 피곤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늘었다.
역설적으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이 책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읽기 시작했는데, 별로 얻은 게 없는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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