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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그 길과 저 절

001_청도 운문사

by seetop 2013. 11. 16.

현우네와 함께 가을 맞이를 나섰다.

어디로 갈까를 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무작정 떠난 당일치기 여행이다.

청송 주산지로 갈까, 광양 송광사로 갈까, 산청 지리산으로 갈까.....

 

결론은 국도를 타고, 밀양에 새로 생긴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로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에 올라 배내골을 건너 영남알프스에 걸쳐있는 가을 억새를 보는 게 멋질 것 같았다........

 

요즘 국도는 직선화가 많이 되어 경치를 즐기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구길로 움직이기로 한다.

 

가는 길 가에은행이 예쁘게 물들었다.

 

 

새길은 구길 근처로 만들었기 때문에 구길은 원래가 구불구불 하기도 하지만, 새길에 의해서 길이 자주 끊어지거나 좁아지거나 해서 다소 애를 먹는다.

 

천황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입구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바가지를 쓰는 느낌의 주차비를 내고서 차에서 내려, 매표소로 가니.......................지금이 오전 10시인데, 15시 탑승권을 발매하고 있단다.

 

근처 가게에서 파전을 먹고,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결국 청도 운문사로 방향을 결정한다.

 

운문사에 들어가는 길은 10여 키로미터 전부터 정체를 보여, 약 한시간 정도 차에 갇혀있다가 겨우 운문사 공영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거의 매주 차가 밀린다고 한다.

 

경내로 들어가는 소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개울길이 이어진다. 개울의 갈대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소나무도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청청하다.

 

 

햇살을 머금은 개울은 빛이 난다.

 

 

운문사 대웅보전 전경

 

 

운문사 대표 소나무. 가지가 너무 무거워서 아래로 처져 고임목으로 받쳐 두었다. 한 5백살 되었다지?

 

 

 

오는 길에....

100절 방문 도전하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ㅎ....

낙동정맥도, 낙남정맥도 중단된 상태인데, 100절은 무리한 것 같고...

매월 한 곳, 每月一寺매월일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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