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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그 길과 저 절

해동용궁사

by seetop 2023. 5. 2.

2023.04.30(일) 해동용궁사

부산시 기장군에 기장읍에 위치해있다.

최근 기장에 이케아, 롯데아울렛, 롯데월드 등이 들어서면서 도로에 차량이 복잡하여 해동용궁사에 진입하는 게 쉽지 않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내리기 한참 전부터 거북이 걸음이다. 겨우 위에서 말한 사기업의 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왔지만, 해동용궁사로 들어가는 진입로 또한 요지부동이다. 진입로로 들어가는 차선을 타지못한채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지도를 확인한다. 근처에 수산과학원이 있다. 도로는 돌아 가는 길이라서 멀지만, 바닷가로 산책로가 있다면 그리 멀지 않을 듯 하다. 우리는 수산과학원으로 차를 몰고 간다. 수산과학원으로 가는 길은 한산하다. 주차장도 한적하다. 넓은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걸음을 나선다. 꿩 대신 닭이라고 용궁사에 가지 못하면, 바닷가 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해동용궁사 가는 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의 의미는, "수산과학관의 연구소로 들어가는 길이니 일반인은 들어오지 마세요"라는 뜻이다. 표지판의 안내를 따라 바닷가로 가니 아니나 다를까 산책로가 있다.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조개잡이를 하는지 돌들을 헤집고 있다.

산책로는 갈맷길과 해파랑길의 일부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표지리본이 군데 군데 달려있다. 해동용궁사로 가는 사람과 거기서 오는 사람들이 적잖이 산책로를 걸어 간다. 

용궁사에는 사람들이 말 그대로 바글바글하다. 떠밀리다시피 우측통행 원칙에 따라 가다보니 용궁사 입구가 나오고, 거기에도 사람들이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줄을 서듯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역행한 보람으로 복잡하지 않은 길을 찾았다. 시주도 하고, 절도 하고, 등도 달고 여기 저기 구경하다 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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