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바퀴로 백두대간

2017_01_DO바퀴로 백두대간 : 햇살 한 줌, 바람 한 줄기에도 의미가 생기는 곳! 자전거, 백두대간을 / 김영한 저 / 임정일 편 / 책나무 / 2015년03월10일 / 2017.01.01 

 

엊그제 임원 한 분이 버킷리스를 만들라고 팀원들에게 지시(?)를 했다. 예를 들면, 히말라야 트레킹, 백두대간 종주, 산티아고길 걷기 등과 같이 결혼하면 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하여 년월차를 사용하여 시도해볼 것을 권고한 것이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시간을 낼 수 없으니 나는 책으로 대리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지난 토요일 12/31에 도서관에 반납할 책이 있어서 갔다가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인터넷에서 자전거를 타고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스크립트는 본적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인증사진만 올려져 있고 동호회에서 준비한 단체 이동수단(예를 들면 버스 같은 것)을 이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런 내용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집에 있던 10만분의 1 도로지도에 백두대간과 57개 고개를 마킹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책으로, 지도로 백두대간을 2번 다녀왔다. 지도의 등고선을 보고 있으면 내가 지금 막 자전거를 타고 댄싱을 하며 오르막을 올라가고 있는 듯한 좋은 기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