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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타클라마칸

by seetop 2017. 1. 15.

2017_02_타클라마칸 : 돌아올 수 없는 사막 / 브루노 바우만 저 / 이수영 역 / 다른우리 200402월09 / 2017.01.08 

 

  타클라마칸. 사하라보다 더 지독한(?) 사막이라고 알려진 곳. 예전에 한창 마라톤에 심취해 있을 때, 극한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 고비 사막을 완주했다는 이야기, 사하라 사막을 완주 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타클라마칸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의 서쪽에 있는, 서구와 연결되는 지역에 있는 사막이라고 한다. 구글 지도를 찾아봐도 어딘지 잘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외진 곳이다. 여행기를 읽을 때 그 지역에 대한 지도를 보면서 어디쯤인지 가늠해보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워나가 외진 곳이라 그곳이 어디인지 알아내기가 사실 여의치 않다. 구글 지도에는 그저 호탄강만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지구에는 아직도 오지가 많고, 함부로 들어가볼 수 없는 곳이 많다고 한다. 여기 타클라마칸 역시 그런 곳일 것이다. 지금은 비록 GPS와 자동차, 비행기 등이 있어 접근 하는 것 자체는 옛날보다는 쉬워졌겠지만, 그게 어디 그 속에 깊숙하데 들어가보는 것만 하겠는가?

   책의 저자는 약 100여년 전에, 소위 탐험의 시대였던 그시절에 북극과 남극을 탐험하고 에베레스트를 초등하던 그 시절에 이 사막을 다녀간 스벤 헤딘이라는 스웨덴 탐험가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기로 한다. GPS를 가지고 길을 잃지 않고, 스벤 헤딘과 비교를 할 때 더 많은 물과 더 튼튼한 낙타를 데리고 말이다. 그러나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고 타클라마칸을 관통한 사람들은 없었기 때문에 저자는 나침반 대신 위성 추적장치에 의지하여 길을 개척(?)하며 일행을 인도한다. 이 여행에서 낙타 2마리를 잃는 위험을 감수하기는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목적지인 호탄 강 기슭에 도착 한다. 만약 하루나 이틀 늦게 호탄강을 발견했다면, 낙타가 아니라 사람까지 잃을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타클라마칸은 돌아 올 수 없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모험과 탐구를 즐기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위험한 곳에 몸을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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