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_05 관찰의 힘 : 펑범한 일상 속에서 미래를 보다 / Hidden in Plain Sight / 얀 칩체이스, 사이먼 슈타인트 저 / 야나 마키에라 옮김 / 이주형 감수 / 2013년 06월 10일 / 2017.02.11
부제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을 관찰하면서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통찰을 구하는 것이 저자의 직업인듯하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소비자를 잘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이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얼마전에 노인들을 위한 "실버폰"이란게 출시 되었는데, 그 제품의 소비층인 노인들이 "나는 늙은이야"라고 광고하며 다니고 싶지 않다면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또는 스마트폰이 사회적 신분의 상징이라면, 비록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줄 모르고 오직 전화 기능만 사용할 줄 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형편이 된다면 최신 스마트 폰을 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면서 역할도 바뀔 수 있음을 저자들은 주유소 산업을 사례로 알려준다. 옛날에 차가 많지 않았을 때에는 약국에서 소량으로 휘발유를 팔았다고 한다. 어쩌면 영화에서 보는 미국의 많은 주유소가 Drug Store를 가지고 있게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아니, 약국이 주유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러다가 차가 늘어나면서 수리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게되어 주유소는 주유와 수리를 겸하는 복합 카 서비스센터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여 자동차의 고장이 줄어들면서 다시 종합 카센터는 모습을 감추고 결제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자가 주유가 가능하게되어 주유해주는 서비스도 없어지고 있다. 전기차가 늘어나게되면 지하에 묻어두었던 주유탱크가 필요없어지고, 작은 주차공간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시대가 오게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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