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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하여

by seetop 2017. 9. 17.

2017_25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하여  / 부제 : 어느 수집광의 집요한 자기 관찰기 / 원제 : Collections of Nothing / 윌리엄 데이비스 킹 / 김갑연 역 / 책세상 / 2017년 05월 12일 / 2017.09.17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을 수십년간 수집해온 사람이 자기의 수집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수집하는 것들이 우리 나라에서는 별게 될 수도 있지만, 그가 사는 지역에서는 별게 아닌 이유로 해서 다른 수집가들과는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과 차이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어쩌면 그가 수집하려 했던 것은 남들과 다른 그 어떤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나 만의 특별한 무엇"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그 또한 역시 남들과 다를 바가 없는 인생을 살아온 모순과 아이러니가, 패러독스가 느껴져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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