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_32 총, 균, 쇠 / 원제 : Guns, Germs, and Steel /제러드 다이아몬드 저 / 김진준 역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19일 / 2017.12.10.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여 순위 1위"라는 광고 문구가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어째 이 정도의 책을 읽어 주어야만 교양있는 사람이라도 되는 듯한 통과의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광고 문구는 계속 된다. "총과 병원균과 쇠가 초래한 인류 문명의 불균형......." 순진하게도 총이 인류 문명에 끼친 영향, 병원균이 끼친 영향, 그리고 쇠가 인류 문명에 끼친 영향에 대하여 각각의 현상과 그 원인을 책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드는 의문은...... 그래서? 총과 병원균과 쇠는 어디에 있지? 어느 부분에서 언급되었을까? 다분히 단세포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책은 총과 균과 쇠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현 지구촌에서의 부의 불균형에 대하여 저자는 고고학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상관관계를 추론하고 있다. 일단 인류의 시원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알려진 아프리카 유인원이라고 가정하고 저자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현재의 강대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미국과 유럽과 일본, 중국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부유하거나 덜 문명적(?)인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태평양의 섬들은 어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문화적 혹은 문명적으로 격차가 벌어졌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배워서 알고 있는 4대 문명은 왜 하필 그 곳에서 발생되었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일본과 한국과 영국은 또 어떻게 다른 발전경로를 걸었는지에 대하여 저자의 주장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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